2013년 5월 23일 목요일

내 인생을 바꾼 운동 프로그램 DDP YOGA (2)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3. DDP YOGA와 다른 다른 운동 프로그램의 비교


DDP YOGA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최근 유행하고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봅시다. 꼽아보자면 세 종류 정도이지요.

  1. Crossfit
  2. P90X
  3. Insanity Workout

크로스핏은 국내에도 유명하지요. 아마 체육관도 꽤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디빌딩을 위시해 기존의 여러 체육 종목의 장점을 가져오고 캐틀밸 같은 독자적인 운동 기구를 도입하기도 합니다. 격투기도 MMA로 가는 세상이니 생활 체육이 이종/종합화 되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지요. P90X, Insanity도 본질적으로는 같은 발상에서 출발한 운동 프로그램입니다. 최근들어 갑자기 흥하기 시작한 DDP YOGA도 그렇지요.

다만 저 세 가지 운동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관절이 약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지요. 점프 동작과 웨이트 트레이닝은 관절에 무리를 줍니다. 사지 건강한 사람이 더욱 건강해지기 위한 목적이라면 별 문제가 없고 실제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설계된 이 운동 프로그램들은 이런 사람들에게 매우 균형잡히고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부상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운동은 시도하기 힘듭니다.

20대 후반만 되어도 목, 허리, 무릎, 발목 등에 한두가지의 부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요. 점프나 웨이트가 포함된 운동을 하며 후유증을 이겨낸다던가 이 운동량을 감당해 낼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슨 운동을 해야 할까요.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바로 저와 지난 글의 아서 부어먼 같은 사람들이 그런 케이스였으니까요.

그 대신에 요가는 상대적으로 관절에 대한 부담이 적지요. 오히려 관절 환자의 재활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운동이기도 하고요. DDP YOGA의 창시자 다이아몬드 댈러스 페이지가 요가에 입문하게 된 계기도 프로레슬링 경기 도중 입은 허리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4-5번 추간판 탈출증. 정말 흔한 질병이지요.)


4. 요가와 DDP YOGA


It ain't your mama's yoga.
일단 프로레슬러가 만든 요가입니다.

원래 요가라는 것은 몸과 함께 마음을 닦으며 명상 역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요. 가장 유명한 동작인 수리야 나마스카는 어떨까요. 한국어로는 태양숭배자세라고 하던가요. 이 쯤 되면 이건 무슨 오컬트 체조네요. 그 외에도 이론들이 무슨 에너지가 어쩌고... OTL

하지만 DDP YOGA는


그런거 없습니다. 


DDP가 직접 시연하는 DDP YOGA
이렇게 합니다. (.....)


물론 이건 최상급자용 데모이고... 초보자를 초장부터 이렇게 막 굴리지 않으니 Don't Panic!

이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근육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을 것인가, 심박수를 어떻게 올릴 것인가, 유연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들 뿐입니다. 명상, 철학 기타 그 외의 오컬트 그런거 없습니다. 측정 가능하고 증명 가능한 것들만 다룰 뿐이죠. 저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어요. 운동은 운동일 뿐이지요.


5. 누가 하는가?


크리스 제리코가 합니다. (....)



그 외에도 에지, 조쉬바넷, 믹 폴리, 랜디 오턴 등의 프로레슬러, 기타 여러 명의 NFC 풋볼 플레이어, UFC 파이터 등등 프로 스포츠계의 정상에 있는 여러 선수들이 효과를 증언하고 있군요.

최근 유튜브나 다양한 포럼의 반응들도 굉장히 좋습니다. 이미 효과를 보고 있는 사람은 많다는 것이지요. 저를 포함해서요.(웃음)



6. 결론. 현재의 제 상태

재활 운동으로 출발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고 앉은뱅이도 일으키는 기적이 일어났으니 4-5번 디스크를 앓는 정도라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관절통은 별로 없지만 근육통은 꽤나 심해서 내가 운동을 제대로 하긴 했다는 느낌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 이 운동 과정을 몇 달간 진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체중: BMI30 -> 24.5

아직도 기준에 따라 약간 돼지인 듯도 합니다만 정상 체중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바디 라인이 나오는 옷을 사 입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간, 고지혈, 신장 수치 : 정상
혈압 : 135/100 -> 90/55

고혈압이 저혈압으로...;;; 제가 정상체중이던 시절에 원래 저혈압이었지요. 그 시절로 되돌아가버린 모양입니다. 혈압을 올려주는 운동 같은건 없는 모양입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큰 문제는 없다고.. OTL


아직도 약을 먹고는 있습니다만 약의 양은 크게 줄었습니다. 요 몇 달 저는 병원의 꽤 골치아픈 환자였던 모양입니다. 항상 처방받은 약을 다 먹기도 전에 몸 상태가 달라져서 투약량을 재조정해야 했으니까요. 걸어다니는 시체나 마찬가지였던 상태에서 반 년 만에 정상에 근접해 가는 경우가 그리 흔치는 않은 모양입니다.

지금의 제 건강 상태에 대한 느낌은... 만족합니다. 현 상황에 만족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변화해 나가는 과정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 건강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 믿을 수 있게 된 데에는 DDP YOGA가 큰 역할을 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신세를 지게 되겠지요.


Thank you DDP.





DDP Yoga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구글에서 검색해 주시기 바랍니다.
운동 프로그램의 입수가 곤란하신 분들은 구글+를 비롯한 개인적인 수단을 통해 연락 바랍니다.

2013년 5월 22일 수요일

내 인생을 바꾼 운동 프로그램 DDP YOGA (1)


0. Introduction

2006년 무렵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몸에 무리가 가는 터무니 없는 운동 습관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라... 결국 허리에 탈이 납니다. 허리 디스크였죠. 몇 달을 그냥 누워서 살다시피 했고 그 뒤로도 일상적으로 돌아는 다니게 되었습니다만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허리 통증이 찾아왔죠. 그 뒤로는 별로 운동은 하지 않게 됐죠. 인도어형 인간이 됐어요.

물론, 그 전부터 오타쿠였습니다.



1. 이후의 시간들

그래서 그 뒤로는 굉장히 긴 시간에 걸쳐서 체중은 점차 늘어났던 것 같습니다. 초고도 비만 직전까지의 정말 보기 흉할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언제까지? 금년 1월까지요. 바지 허리 사이즈는 점점 늘어나고 작년에 산 옷이 금년에 안 맞는 전개의 연속은... 물론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이러다 건강에 탈이 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잠깐씩 들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기도 했어요. 지금도 자전거 타는건 좋아하죠. 마침 지금이 한창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네요. 근데 한국 날씨라는게 그다지 자전거에 친절하지 못하죠. 여름에는 일사병을, 겨울에는 동상을 걱정해야 하고 봄, 가을은 짧으니까요. 이걸 주력 운동으로 하기는 좀 힘들죠.

그러다 몸에 이상한 증상을 느끼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봤는데 충격적이었어요.

심장, 신장, 췌장, 간 등등이 성한 곳이 하나도 없ㅋ음ㅋ

아니 의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내가 고자라니 내가 환자라니!
그 때에 검사 결과에 써 있던 숫자는 꽤나 충격적이라.... 이대로 있으면 몇 년 내로 확실하게 사망하겠다 싶더라고요. 내 인생 여기까지인가 천재도 아닌데 요절하다니 엉엉 즹즹...이라는 상태였습니다.

상당히 절망적인 건강 상태였고 회복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살아 있으니 할 수 있는걸 해 보자는 생각에 이것 저것 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고 식습관을 바꾸고 무엇보다 몇 년이나 그만뒀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허리는 여전히 아팠지만 헬스클럽에도 등록을 했습니다. 하루에 40분 이상 운동하기도 힘들었지만 말이죠.


아 물론 이 쪽 운동이 효과는 있었어요.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다만 허리 통증으로 항상 고생했고 부서지기 직전인 허리가 한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큰일이었습니다. 운동을 못 하게 되는 날도 꽤 많았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이 동영상을 보게 됐죠.




걸프전 상이군인 Arthur D. Boorman의 재활 스토리였습니다.



2013년 5월 19일 일요일

이제야 구글 블로거 블로그를 쓸 이유가 생겼다.

한 때는 바보같은 블로그 플랫폼이고 만들어 놓으면 무인도 확정이었던 괴랄한 서비스였던 블로거 닷컴이 이제야 좀 사람구실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제 쓰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고.

오오오.. 구글 플러스 연동.

여기에서 싼 똥이 집에 가면 거기에도 있고

여기에서 쓴 댓글이 구글 플러스에 가면 거기에도 있고
구글플러스에서 달은 댓글이 블로그에도 있고
구글을 사용하는 일들이 어디로든 이어지는,
그것도 저절로
아이클라우드 구글 플러스. 블로거가 더 놀라워집니다.


아무튼 참 좋네요.  이제 이글루스 기웃거리지 않아도 되겠어요. 참으로 좋습니다.
시스템도 훨씬 안정적이고 여러 기능도 더 빠르게 돌아가네요.

앞으로 구글 블로거에서 뵙겠습니다. 모두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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